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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강의 종소리[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정희 -수필가 해맑은 리듬이 귓전을 파고든다. 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이 바람에 부딪친다. 꿈같은 이미지 속에서 더 이상 아름다울 수 없는 여운을 듣는다. 바람이 불어야만, 그것도 거센 바람일수록 아름답게 울리는 풍경의 근원에서 '라인 강의 종소리'를 생각했다. 라인 강은 서부 유럽에서 가장 큰 강이다. 강어귀로부터 990km까지 배가 다니.. 라인 강.. 태풍 속에서 선율처럼 떠오르던 그 소리... 바람 중에서도 오늘 같은 태풍을 기다려 소리를 내는 풍경의 연주방식을 비로소 보았겠지... 혼자서는 울 수 없기에 하필이면 태풍의 여세를 받아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숙명이 절박하다... 바람이 운명이라면 태풍은 곡절이다.....태풍을 뚫고 가다가 파랗게 드러난 하늘을 보면서 삶의 진실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