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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김영수의 시]대설주의보
[김영수의 시]대설주의보[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전=중도일보] 길 잃은 등산객들 있을 듯/외딴 두메마을 길 끊어 놓을 듯/은하수가 펑펑 쏟아져 날아오듯 덤벼드는 눈,/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쬐그마한 숯덩이만 한 게 짧은 날개를 퍼덕이며…/날아온다 꺼칠한 굴뚝새가/서둘러 뒷간에 몸을 감춘다./그 어디에 부리부리한 솔개라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일까./길 잃.. ..날개를 퍼덕이며…/날아온다 꺼칠한 굴뚝새가/서둘러 뒷간에 몸을 감춘다./그 어디에 부리부리한 솔개라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일까./길 잃고 굶주리는 산짐승들 있을 듯/눈더미의 무게로 소나무 가지들이 부러질 듯/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때죽나무와 때 끓이는 외딴집 굴뚝에/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과 골짜기에/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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