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세부 정보
정보 바로가기 : [기고]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태안 생태탐방원건립 기대
[기고]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태안 생태탐방원건립 기대[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조경옥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장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조경옥 소장(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1983년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셀레스툰강 하구 일대 홍학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생태관광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벌써 10여 년이 흘렀다. 생태관광은 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고유한 문화를 광광상품으로 발전시켜 자연의 훼손 없이 지역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개념의 탐방문화다.우리나라에도 여러 곳의 생태관광지역이 있으니 자연에서의 쉼과 힐링이 사람들의 관심사인 것은 자명한 것 같다.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지의 ‘핫플’(Hot place)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사진찍기 좋은 자연, 해변 등의 주요 키워드로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과거 서해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태안을 현재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최근 태안과 보령을 잇는 해저터널이 개통되면서 사통팔달로 어디서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지역이 됐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그 자체만으로 생태관광지이자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지역이다. 태안은 바다와 육지에서 나는 청정 먹거리가 풍부하고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바다∼갯벌∼해안사구∼곰솔림∼습지로 이어지는 독특한 해안생태계와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로 구성돼 있어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크고 경사가 완만해 갯벌 생태계가 잘 발달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공간이기도 하다.생태계가 건강하면 인간에게 주는 유익한 점도 많다.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인 태안의 해변과 주변지역은 토질이 비옥하고 깨끗한 물로 고구마, 육쪽마늘 등 지역의 대표 농산물이 재배되었고 봄에는 주꾸미, 여름에는 오징어, 가을에는 꽃게와 대하 그리고 겨울에는 굴까지 싱싱하고 맛있는 해산물이 사시사철 넘쳐나는 풍요로운 곳이다. 이런 풍요로움은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그러나 태안의 천혜 자연환경을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거점 시설이 부족한 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바닷가에서 아이들과 조개 체험도 소중하지만 조개가 가진 갯벌에서의 역할을 이야기해주고 해양생태 중요성과 보전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곳이 마땅치 않다.그래서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생태탐방원 건립 추진을 힘쓰고 있다. 그간 부족했던 체험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태안이 간직한 천혜의 환경을 좀 더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생태탐방원은 자연생태와 환경에 대해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국립공원을 더 잘 즐기고 느낄 수 있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면서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 생태관광거점 시설이다. 충남권 최초의 생태탐방원이 개원하게 되면 대규모 기름유출사고로 인한 환경 파괴와 자연생태 복원 등 미래세대 중심의 해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협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운영되는 시설이 될 것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주민에 의한, 지역주민의 생태탐방원 건립을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이유다.자연을 더욱 소중히 보전하면 할수록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그 혜택은 무궁무진해진다. 생태탐방원이 조속히 건립돼 태안해안국립공원과 함께 태안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명소가 되길 기대해 본다.
Tag 정보
적절한 태그를 추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