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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환영한 대만… 한쪽에선나가라” 반대 시위[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펠로시 도착 공항·숙박 호텔에 환영 인파타이베이101 빌딩 외벽 ‘TW ♥ US’ 문구한쪽에선 “미국 내정간섭” 주장 반대집회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반대하는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중국과 군사적 긴장 속에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맞이한 대만 시민들은 공항과 호텔 주변으로 몰려가 환영했다. 환영 인파 속에서 ‘Taiwan≠China’(대만과 중국은 다르다)를 쓴 팻말이 포착됐다. 다른 한쪽에선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반대하는 집회도 벌어졌다.로이터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를 포함한 외신을 보면, 대만 시민들은 펠로시 의장이 지난 2일 밤 10시43분(현지시간·한국시간 밤 11시43분)쯤 도착한 쑹산공항, 숙박을 위해 이동한 타이베이 시내 그랜드하얏트호텔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호텔 주변에선 ‘대만은 펠로시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렸고, 환영 인파 속에서 ‘대만과 중국은 다르다’는 팻말이 등장했다.세계에서 9번째(509.2m)로 높은 건축물인 대만의 랜드마크 ‘타이베이101 빌딩’ 외벽에는 ‘TW ♥ US’(대만은 미국을 사랑한다)는 문구가 표시됐다.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기뻐하는 대만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대만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타이베이101 빌딩’ 외벽에 지난 2일 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기념해 ‘Taiwan ♥ USA(대만은 미국을 사랑한다)’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EPA연합뉴스대만 시민들이 지난 2일 밤 수도 타이베이에서 ‘자유’ ‘친선’ 등의 문구를 적은 팻말을 들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3일 수도 타이베이 국회의사당을 방문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25년 만에 성사됐다. 앞서 1997년 뉴트 깅그리치 당시 미 하원의장이 마지막으로 대만을 찾았다. 대만 정부와 시민들은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의 방문을 독립국으로서 인정을 받은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하지만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과 미국의 정치적 갈등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영토의 일부로 간주한다. 1979년 미·중 수교를 계기로 대만은 1981년부터 국호인 중화민국을 국제행사나 체육대회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이란 결국 대만과 통일을 뜻한다.대만 안에도 중국과 갈등을 찬성하지 않는 여론이 존재한다. 대만은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 참가를 앞두고 ‘차이니즈 타이베이’ 대신 ‘타이완’이라는 국호로 출전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도 했다. 당시 중국은 대만을 강하게 압박했고, 투표 안건은 20만여 차이로 부결됐다.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대만 시민들이 지난 2일 수도 타이베이에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반대하면서 차이잉원 총통에게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펠로시 의장의 숙박 호텔 주변에선 반미(反美) 시위도 열렸다. ‘Ugly American(추악한 미국인)’ ‘미국은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는 팻말과 현수막이 펼쳐졌고, 일부 시민은 펠로시 의장을 향해 “대만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환영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팻말도 목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