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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한 詩]초합리주의/박상수[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생각으로는 뭔들 못 해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서, 한 손으로 내 목을 조를 수도 있을 것 같아, 나 말고 한 명 더 데려갈 수 있다면 그건 누구일까 로얄 코펜하겐 찻잔에서 입술을 떼며 팀장 네가 말했지 팀이 없어져도 결코 끝은 아닌 거야 내가 너를 그냥 버리겠니 불량 섹터가 난 걸까 커피가 다 식도록 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지 반년 전부.. ..쓰레기 풀장에서 자맥질을 하며 난 너를 사랑하려고 했지 너를 미워하면 스물네 시간 강렬하게 너만 생각하게 될까 봐, 차라리 물안경을 쓰고 너를 사랑하려고 했다 이게 뭐라고 흐흐흐흐흐 깨진 피리 불 듯 소리를 내니까 네가 움찔했지 얼굴을 들어 물었어 마지막 회의 때, 팀장 네가 반대해서 내가 안 된 거라면서요? 자개 패턴 안경 뒤 네 눈이 크게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