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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회용품 쓰레기 제로 캠퍼스” 서울 16개 대학 팔 걷었다[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후 플라스틱 사용 급증… 서울시, 대학들과 친환경 캠페인교내 카페 등 다회용기 쓰게 하고 쓰레기 분리배출 시설 설치 지원학생-교직원 대상 친환경교육도배달이나 포장 등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대학 캠퍼스에서도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이 늘고 덩달아 쓰레기 배출량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내 주요 대학과 손잡고 ‘일회용품 쓰레기 제로 캠퍼스’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16곳 참여…식당·카페 일회용품 금지 추진1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경희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16개 대학과 손잡고 ‘일회용품 쓰레기 제로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하고 실무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서울대 등 설득 중인 대학이 포함될 경우 협약 체결 대학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0년 서울의 플라스틱 컵 사용량은 1년 전에 비해 8.9% 늘었다. 같은 기간 재활용이 어려운 폐합성수지류 발생량은 하루 724t에서 915t으로 200t 가까이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시는 이런 추세를 감안해 대학 내 음식점과 카페 등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카페에는 다회용 컵 무인 반납기 설치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음식점과 카페가 대학과 새로 계약할 때는 일회용품 사용 및 판매 자제, 다회용기 사용 등을 계약 조건에 반영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편의점에는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 중단을 추진한다. 또 학교 안에 다회용 배달용기 수거함을 만들어 배달음식을 먹을 때도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을 중심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분리배출 시설 만들고 친환경 동아리 지원최근 시가 일부 대학을 대상으로 폐기물 처리 실태를 조사했을 때 재활용품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 혼입률이 30∼60%에 달했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강의동과 기숙사동은 혼입률이 각각 50%, 57.3%로 폐기물 절반 이상이 재활용품 쓰레기였다. 시는 대학 안에 쓰레기 분리배출이 잘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분리배출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분리배출 방법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교육하고 친환경 활동을 하는 동아리에는 금전적 지원을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과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대학에 재활용 제품을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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