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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한 詩]내 꿈에 나는 결석하였고/이범근[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침에 잠든 예림이를 오후에 깨운다 물고 있던 사탕이 사라져 버린 입속 자두 향 가득한 예림이의 하품엔 색깔이 없다 어딜 보니 너 예림이는 자주 창밖에 있다 쟤는 잘 때 눈도 안 감고 숨을 안 쉬어요 엘리제, 어디에도 없는 엘리제를 위하여 예림이의 잠을 멀리 데려가는 종소리 자두나무가 누워 버린 잠 속으로 쓰레기를 던지며 틴트를 바르는 웃음들 고데기.. ..쓰레기를 던지며 틴트를 바르는 웃음들 고데기로 앞머리를 구부리며 식판에 남은 국물을 교복에 붓는 반팔의 그림자들 등 뒤에 붙인 포스트잇의 낙서 저를 깨우지 마세요 이 교실에 예림이가 보지 않은 바닥은 없다 눈을 감고 구겨져 뒹구는 털들을 본다 어딜 보니 너 ■너는 선우, 선우는 은선이, 은선이는 지우, 지우는 서희, 서희는 경아, 경아는 혜주, 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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