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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삼아 함께 살자, 자연 품에서 마음껏 뛰어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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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KM 53'. 너의 이름을 들었을 때, 참 특이하고 외우기 힘든 이름이라고 생각했어. 어쩌다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국립공원연구원의 설명에 의하면, K는 한국(Korea)을 뜻하고 M(Male)은 수컷을, 53은 53번째로 지리산에 풀어줬다는 의미라네. 여기서 나는 '풀어줬다'는 말에 대해 좀 더 생각해.. 오삼아 함께 살자, 자연 품에서 마음껏 뛰어놀렴 ..'반달가슴곰 KM 53'... 너의 이름을 들었을 때, 참 ..환경부는 수도산 자연휴양림에서 발견된 네가 혹시라도 사고를 낼까봐 지리산으로 잡아와서 자연적응훈련을 시킨 후 지리산에 풀어줬어... 환경부는 너를 수도산에 풀어놓기로 결정했고, 8월 27일 너는 그리던 수도산으로 가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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