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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최전선, n개의 목소리③]폭염·폭우·병충해에 빼앗긴 수확의 행복…‘우리 탓’ 잘 알기에 하느님 원망도 못해요[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불안한 여성농민 언제부터였을까요. 폭우나 태풍 등으로 자식 같은 곡식들을 묻게 되면 농민들은 그 원망을 하느님께로 돌렸습니다.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그러나 이제는 하느님을 원망하지도 못합니다. 하느님의 ‘무심’ 때문이 아니라 ‘나의 탓’ ‘우리의 탓’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농사지은 지 30년 된 여성농민입니다. 이만큼.. ‘언제 나에게 기후재난이 닥쳐도 놀라지 말자’는 이상한 다짐을 제 자신에게 하며 살고 있습니다.....기후로 인한 재난이 내 논밭에서 벌어질지 알 수 없을.. 그렇기 때문에 농민들은 현재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후라는 거대한 폭풍의 맨앞에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갈수록 빈번해지는 기후재난 속에서 농민들은 삶의 안정성을 보장받고 있지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