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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에서]님아, 저 산을 건들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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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의 산은 다섯 살 때부터다. 두 고개를 넘는 성묘길은 매번 사촌 형들이 등을 받쳐줘도 힘들었다. 키가 삽자루 높이도 안될 때였다. 풀숲에서 뱀 나올까 맘 졸이고 밤 줍는 재미가 쏠쏠했던 마을 뒷산이었다. 친구들과 폭우 속에 올라본 덕유산, 수학여행 길에 밤새우고 졸면서 걸은 설악산, 하행 길을 잘못 들어 어둠과 눈 속에서 헤맨 대둔산, 천왕..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의결한 뒤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하이파이브를 하고,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 그 다음달부터 기획재정부·환경부·국토교통부·행정자치부·문화체육관광부는 양양군도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비공개로 가동했다.....환경부가 컨설팅을 주관하고, 문화재청이 지원하고, 범정부적으.. 그때도 지금도 환경부는 정 위치에 서 있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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