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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학(千鶴)의 노래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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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두루미가 깜짝 놀라 갑자기 날갯짓을 하면 볍씨 7000개를 먹은 만큼의 에너지를 소비해야 합니다.” 순천만 생태해설사인 강나루(56) 씨는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는 흑두루미 떼가 외부인의 발길을 싫어한다면서 탐조대로 출발하기 전 특별히 당부했다. “자! 1분만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어떤 소리가 나는지….” 지난 4일 새벽 .. ..환경과 번식에 까다로운 흑두.. 특히 겨울을 나는 철새들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해 인안뜰에는 탐방객과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처럼 순천만 보전은 순천시와 환경단체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하지만 낙동강 을숙도 사례에서 보듯이 개발 논리에 밀리면 철새 서식지의 환경은 한 순간에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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