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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연내 최대 3% 전망”… 영끌족 등 취약차주들비명[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5∼6%대 고물가 내년초까지 지속생산자물가도 7개월 연속 오름세한은 “물가 잡아야”… 추가인상 시사내달 ‘역전’ 한·미 금리도 인상 배경자본 유출 등 원화약세 피해 우려가계대출 이자부담 1년새 27조원 ↑1인당 연 이자 128만8000원 증가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가장 큰 이유는 물가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로 전망했다. 5∼6%대 고물가 고착 상황을 막기 위한 한은의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 주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방향회의 의결문에서 “국내외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됐지만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력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어 고물가 상황을 막기 위한 정책 대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물가 정점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에도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보다 물가 안정이 더 시급하다는 의미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좋은 한 기본적으로 물가를 우선적으로 잡는 게 중장기적으로 국민경제를 운영해 나가는 데 모두에게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로, 지난 5월 전망치(4.5%)보다 0.7%포인트 상향됐다. 한은 소비자물가 연간 전망치로는 1998년(9.0%) 이후 2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6%를 넘어섰고,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간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여전히 4%대를 웃돌고 있다. 대면 소비를 중심으로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생산자물가 역시 7개월 연속 오름세다. 물가와 함께 한·미 금리 차도 기준금리 인상의 주요 배경이다. 현재 미국 정책금리(기준금리)는 연 2.25∼2.50%로,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한국(2.50%)과 상단이 같아졌다. 하지만 이 역시 다음 달 미국이 기준금리를 0.50∼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아 또다시 뒤집힐 전망이다.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경우 원화 약세와 외국인 자본 유출 등의 우려가 나온다. 금리 인상 기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총재는 “(3분기 말∼4분기 초로 예상했던) 물가 정점이 당겨지더라도 이와 관계없이 5∼6%대의 높은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물가를 중심으로 한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두 차례(10·11월) 금통위에서 또다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 총재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연말 기준금리를 2.75∼3.00% 수준으로 보는 시장의 기대를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는 만큼 남은 금통위 중 한 번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날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7%에서 2.6%로, 내년 성장률은 2.4%에서 2.1%로 낮췄다. 다만 이 총재는 경기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전 세계 성장률이 낮아지는데 우리만 높게 유지되는 것은 무리고 2.1%를 달성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표”라며 “잠재성장률보다 높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1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과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들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동안 기준금리는 연 0.50%에서 2.50%로 2.00%포인트 뛰었다.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오른다고 가정해도 가계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27조원 이상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에 따르면 2.00%포인트 인상에 따른 1인당 연간 이자 부담 증가액은 128만8000원에 달한다. 가뜩이나 하락장 초입에 들어선 부동산시장도 본격적인 침체에 빠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예상대로 한은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한 증시는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81포인트(1.22%) 오른 2477.26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 종가보다 6.9원 내린 달러당 1335.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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