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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도 강타, 지구 동쪽 펄펄…나사 공개한 '폭염 지도' 한국은[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15일(현지시각) 미 항공우주국(NASA)가 공개한 동반구 최고기온 분포 지도. 13일 데이터로 작성했다. 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 중동과 동아시아까지 지구의 동쪽이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15일(현지 시각) 지구 동반구의 최고기온 분포를 나타낸 지도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지난 13일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한 이 지도는 관측치와 지오스(GEOS, Goddard Earth Observing System) 전 지구 모델의 데이터를 결합한 것이다. 지도에 나타난 것처럼 유럽과 북아프리카, 중동, 동아시아 등에서는 지난달과 이달 폭염이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등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서유럽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포르투갈과 스페인,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는 산불이 발생했다. 포르투갈에서는 13일 레이리아(Leiria) 마을의 기온이 섭씨 45도에 이르렀고, 산림 3000ha 이상이 불탔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3일 기록적인 더위가 돌로미티에 있는 마르몰라다 빙하의 일부가 7월 3일 붕괴하는 데 원인을 제공했다. 눈과 얼음, 암석이 쏟아져 내리면서 11명의 등산객이 사망했다. 지난 15일 올 들어 두 번째 열파가 닥친 스페인 과다페로 인근에서 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기상청은 오는 18∼19일에 런던 등 지역에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다음 주 영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섭씨 40도가 넘을 것으로 영국 기상청은 전망했다. 지금까지 기록은 2019년 7월 25일 케임브리지의 38.7도다.북아프리카에서 튀니지는 폭염과 산불로 인해 농작물이 피해를 보았다. 지난 13일 수도 튀니스의 기온은 섭씨 48도로 4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란에서는 6월 말에 섭씨 52도를 기록한 후 7월에도 높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세 차례의 폭염이 덮치면서 도로가 휘어지고 아스팔트가 녹아내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18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상하이 쉬자후이 관측소에서는 지난 13일 섭씨 40.9도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높은 습도로 인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 폭염이 강타한 지난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리오 공원 분수대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내에서도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1도를 기록했다. 경북 의성은 지난 2일 37.2도를 기록, 이 지역 7월 상순 기록으로는 가장 높았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글로벌 모델링·동화 사무실 책임자인 스티븐 포슨은 "넓은 지역에서 극단적이고 기록적인 기온을 보이는 것은 인간 활동에서 배출된 온실가스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일으키고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또 다른 명백한 지표"라고 말했다. ━ 16~17일 전국에 소나기 예상 폭염이 기승을 부린 15일 오후 울산 중구 동천야외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여름을 끝으로 휴장했던 이곳은 이날 3년 만에 다시 개장했다. 뉴스1 한편, 기상청은 16일과 17일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전국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16일은 오전과 밤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17일은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 경기도와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권과 경상권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그 밖의 지역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무더운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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