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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도감에 없는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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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에 없는 벌레 ―신동옥 (1977∼ ) 옛 애인에게 받은 속옷을 셔츠를 입고 옛 애인에게 받은 바지를 입고 나선다 옛 애인에게 받은 안개를 바람을 입고 옛 애인에게 받은 황사를 입고 나선다 변절기(變節期), 잿빛 웃음으로 낱장의 표정을 여미다 살갗을 떠나는 각질에 지는 꽃잎 하나씩을 짝짓다가 ―우리 언제 다시 천둥과 우레 ..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도감에 없는 벌레 도감에 없는 벌레 ..―신동옥 ..(1977∼ ..) .. .. .. ..옛 애인에게 받은 속옷을 셔츠를 입고..옛 애인에게 받은 안개를 바람을 입고 옛 애인에게 받은 황사를 입고 나선다 .. 화자는 옛 애인에게 받은 속옷과 셔츠와 바지를 입고 집을 나서는데, 그 심정이 축축한 안개와 황사바람을 입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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