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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노트]태풍보다 무서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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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 통영에 불어닥친 '차바'가 내가 든 우산을 날려버렸다. 통영 용남면 선촌마을 앞바다에 배 한 척이 거꾸로 뒤집혀 있었다. 예상대로라면 오전 11시께 만조로 동네 전체가 침수할 듯했다. 폭풍우로 해안이 범람하는데, 시내버스 한 대가 장난처럼 우리 눈앞을 지나고 있었다. 갑자기 바다를 본 듯한 기사는 폭풍우에 기겁했고, 혼자인 60대쯤 아주머니.. [취재노트]태풍보다 무서운 것 그날 아침, 통영에 불어닥친 ....태풍에 대비하게 해달라"는 말은 이 마을 이장이 수년째 제기한.. 태풍은, 대비가 아니라 일반인이 목숨 걸고 지켜내야 한다는 걸 알게 하는 현장이었다...태풍이 지나고 며칠 후부터 박혀오는 건……... 세월호, 지진, 진주의료원, 북핵, 태풍, 원전, 사망진단서, 최순실, 박근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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