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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붉게 물들면 3년내 말라 죽는다…오대산 침엽수의 비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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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강원도 평창 오대산 두로령 등산로. 해발 1300m 지점을 지나자 회색빛을 띤 앙상한 나무가 나타났다. 높은 산지에 무리 지어 자라는 소나무과 침엽수 '분비나무'다. 약 10m인 키를 봤을 때 50년 정도 산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반백 년을 버텼던 나무는 1년 전쯤 허무한 죽음을 맞았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폭염에 시달린 나무들.. 지난해 방문한 한라산은 기후변화로 인해 구상나무 고사가 진행 중이었다... 기후 스트레스가 누적된 나무는 잎이 급격히 떨어지는 초기 증상을 겪는다... 국립공원연구원도 기후위기가 사라지지 않는 한 고사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본다.....기후 변화에 따른 침엽수 고사 현상.."기후 위기로 죽어가는 나무들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하고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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