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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진해 석동정수장서 유충 나와…정수처리 공정 조사[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깔따구 유충 추정 2마리 발견, 가정집 4곳서도 신고시, 원인 조사나서…"수돗물 끓여 사용" 당부창원시청 전경.(창원시 제공)© 뉴스1(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 석동정수장에서 깔따구로 추정되는 유충이 발생해 행정당국이 조치에 나섰다.10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 3개 정수장 중 석동정수장에서 지난 7일 오전 10시쯤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했다.석동정수장의 13개 정수 처리 공정 중 10번째 활성탄여과지와 12번째 정수지에서 각각 1마리씩 발견됐다.해당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집에서도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4건 접수됐다.시는 공공기관 33곳의 급수시설을 점검한 결과 진해지역 한 노인복지관 1곳에서 유충을 발견했고, 나머지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시는 원인 파악을 위해 석동정수장의 취수원인 낙동강 본포 취수장(1일 4만9000㎥ 취수)과 성주수원지(1일 8000㎥)의 원수를 확인한 결과 낙동강 본포에서 다량의 유충알을 확인했다.시는 최근 무더위에 높은 수온으로 침전지 바닥에 가라앉은 유충 알이 상부로 떠올라 여과지까지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가정집으로까지 유충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는 유충 발생 매뉴얼에 따라 염소 투입과 여과지와 침전지에 대한 세척 등 긴급조치를 완료했다.또 유충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낙동강환경유역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외부 전문가들과 특별조사위원회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9일부터는 진해 주요 지점 20개소를 대상으로 매일 1회 이상 무작위로 10여가구의 수돗물을 추출해 수질상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석동정수장에서는 용원동을 제외한 진해 전 지역 6만5300세대, 15만300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창원시는 진해 안청공원 물놀이장을 잠정 폐쇄하고, 시민들에게는 수돗물을 끓여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낙동강 본포의 원수를 사용하는 반송정수장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 석동정수장의 정수처리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