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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내 업체만 잡은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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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관계부처 실.국장들의 표정은 비장했다. 올해 12월 도출 예정인 신기후체제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결정한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확정'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그날 요지는 이렇다. '우리나라가 제조업 위주로 성장한 경제구조.. ..환경부.. 환경부는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사실이면 엄벌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환경부는 지금까지 폭스바겐 등 수입 자동차 제작자에게 인증신청서를 내주면서 단 한 차례도 배출가스가 조작됐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지 않았다...환경부가 조사에 들어갔지만 얼마나 많은 조작 차량이 우리 땅에서 내달리며 대기오염물질을 뿜어냈는지 밝혀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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