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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기요금 계약방식만 바꿔도 관리비 절감…무료 컨설팅[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서울시 에너지설계사, 2천687개 단지 조사 완료…27%에 변경 권유 전기요금[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12월 20일 서울 시내 한 주택가(아파트)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2021.12.20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아파트 전기요금 등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서울에너지설계사'를 통해 무료 에너지컨설팅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서울에너지설계사'는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상점 등의 에너지사용 실태를 조사해 낭비를 줄여주는 인력으로, 현재 25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 4월부터는 에너지컨설팅을 위해 서울시 내 총 3천846개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해 에너지 소비현황과 계약방식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현재 2천687개 단지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단지도 이달 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에너지설계사가 제안하는 전기요금 절감법은 ▲ 적정 검침일 변경 ▲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문 LED 조명 교체 ▲ 1등급 전자제품 및 친환경보일러 사용 등이다. 특히 아파트 단지는 일반 주택과 달리 여러 세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설비 등이 있어 계약을 통한 전기요금 제도를 사용하는데 계약방식만 바꿔도 전기요금을 대단지 기준 연간 1억원 이상 줄일 수도 있다. 통상 주택용 고압단가를 적용받는 단일계약이 세대-공용 부문이 각각 다른 단가를 적용받는 종합계약에 비해 저렴한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조사를 마친 아파트 단지 2천687곳 중 67.7%인 1천818곳이 단일계약 방식이었고 종합계약은 721곳(26.8%), 호별 계약은 148곳(5.5%)이었다. 시는 종합계약을 사용하는 단지에 단일계약 방식으로 변경을 권유할 계획이다. 강동구의 대단지 아파트(4천66세대)는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변경하면 연간 1억5천만원 이상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한 여름철 전력 사용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검침일이 15∼17일인 아파트는 주택용 누진제로 인해 더 많은 전기요금을 낼 수 있다. 에너지설계사가 조사한 아파트 단지 2천687곳 중 426곳은 검침일이 15∼17일이었다. 설계사는 해당 아파트를 방문해 검침일 변경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윤재삼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앞으로 중소형 건물까지 에너지컨설팅을 해 건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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