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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쓰레기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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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쓰레기인 시간은 길지 않았다. 내 손에서는 그랬다. 나는 쓰레기를 잠깐씩만 만져왔으므로. 더구나 쓰레기는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아직 쓰레기가 아니었으므로. 쓰레기란 내가 원하는 물질을 깨끗하게 감싸던 것. 손과 물건 사이의 얇고 가벼운 한 겹. 버리고 돌아서면 사라지는 기억. 그래서 아주 잠깐이었던 무엇. 그다음 단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직설]쓰레기의 시간 쓰레기가 쓰레기인 시간은 길지 않았다... 나 같은 사람들이 잊은 쓰레기를 손으로 만지는 이들이다... 쓰레기와 관련된 어떤 노동자들은 밤에만 일해야 한다... 쓰레기가 쓰레기인 시간이 그들에겐 짧지 않을 것을 안다. .. 바다의 바닥까지 내려가 본 사람들만이 그 쓰레기를 안다.....쓰레기 언덕에 올라보지도, 바닷속 쓰레기를 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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