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세부 정보
정보 바로가기 : [시를 읽는 아침(25)]들판에 놓인 변기- 최승철
[시를 읽는 아침(25)]들판에 놓인 변기- 최승철[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경상일보 webmaster@ksilbo.co.kr 다알리아 구근이 빨려 들어간다. 변기가 고장 났다. 변기의 구멍에 대고 펌프질을 해도 애인은 돌아오지 않는다. 온 힘을 다해 눌러도 뭉게구름이 흘러갈 뿐 아무것도 뚫리지 않는다. 애인이 두고 간 세탁소의 옷걸이를 펴서 변기 구멍을 쑤셔본다. 강물은 앞과 뒤가 없다. 소외도 언젠가 흘러갈 것임을 안다. .. [시를 읽는 아침(25)]들판에 놓인 변기- 최승철 경상일보 webmaster@ksilbo.co.kr .. ..다알리아 구근이 빨려 들어간다... 변기가 고장 났다... 변기의 구멍에 대고 펌프질을 해도 애인은 돌아오지 않는다... 온 힘을 다해 눌러도 뭉게구름이 흘러갈 뿐 .. 양동이 가득 물을 펄펄 끓여 부으면 공기 몇 방울이 올라와 뚫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