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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좌초되나…오늘 오후 4시 긴급 의총[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준석 제기한 소송에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정지與 “비대위 유효” vs 李 “출범 자체 무효” 격론 예고비대위 유지시 위원장 선임·대표 직대체제 등 논의[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법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여당이 대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여당은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등 당 지도부의 공백상황이 발생하게 되자 토요일은 이날 오후 4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법원의 결정에 반발해 이의신청을 제기해 관련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데다 의총에서 중지가 모아진다고 해도 이를 결정할 최종적인 의사결정 기구가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26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는 26일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본안판결 확정 때까지 정지해야 한다며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이에 대해 당은 법원의 판단에 즉각 이의신청을 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긴급 의총을 열어 전 의원들이 추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체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에서 “긴급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지역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의총에 반드시 전원 참석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주말에 전국 각 지역구를 찾을 예정인 의원들이 적지 않은데다 일방통행식 의사진행을 우려해 의총에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찾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당 지도부 체제가 바뀔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인 만큼 최대한 많은 의원들의 참석을 요구했지만 법원 결정에 반하는 결정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어 얼마나 올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당은 현 비대위 전환 과정과 비대위원 임명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 현 비대위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만약 지난 16일 공식 출범한 현 비대위를 공식 해체하게 되면 이 전 대표의 지위는 다시 이 대표로 복귀할 수 있게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이 전 대표의 징계기한인 내년 1월 8일까지 당은 또다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이럴 경우에도 현재 최고위원이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용태 위원 등 3명인 상황이라 추가로 전국위원회를 열거나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는 복잡한 문제가 남아 있다. 이런 이유로 이날 열리는 긴급 의총에서는 현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면 새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를 두고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사고나 궐위에 대한 규정이 없다”면서도, “다만 당대표 사고나 궐위에 관련된 당헌이나 규정을 준용할지는 조금 더 논의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당대표 사고나 궐위 관련된 규정을 적용하게 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다시 원톱체제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내부총질 문자 유출 논란, 꼼수 당헌 개정 등 현 사태를 야기하게 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당 입장에서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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