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세부 정보
정보 바로가기 : [FuturePlay s SIGNAL] 로블록스가메타버스 가 될 수 없는 이유
[FuturePlay s SIGNAL] 로블록스가메타버스 가 될 수 없는 이유[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감각과 연결되는 VR이 ‘미래 메타버스’의 열쇠[FuturePlay's SIGNAL] 편집자 주 =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글로벌 시장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도 겨울이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옥석 가리기’가 이뤄지는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탄탄한 기술력이 바탕이 된 스타트업들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한 첫걸음은 우리의 미래를 바꿔 나갈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이해일 것입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는 2020년 전략기획팀을 신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퓨처플레이와 한경비즈니스가 12회에 걸쳐 10년 뒤 우리의 미래를 바꿔 놓을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퓨처플레이가 포착한 ‘미래에서 온 시그널’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안지윤 퓨처플레이 전략기획팀 이사작년 가을 세상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흥분으로 가득했다. 모두가 메타버스에 열광하고 기대했지만 “메타버스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모두가 다른 답을 내놓았다. 그만큼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미래는 낯설고 혼란스러웠다. 한바탕 메타버스 열풍이 휩쓸고 지나간 현재,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흥분도 잦아들고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이야말로 메타버스의 진의에 대해 얘기하기에 더없이 적기가 아닌가 싶다.지나치게 포괄적인 단어는 커뮤니케이션의 오해와 곡해를 낳는다. 이제는 무엇을 메타버스라고 부를지 결정할 때가 된 것 같다. 더 분명하게 말하자면 이제는 메타버스라고 불리던 것들 중에서 미래를 열어 줄 것과 아닌 것을 가릴 때가 됐다.메타버스에 대한 흔한 오해 클리셰지만 메타버스의 어원을 알기 위해선 ‘스노 크래시’에 대한 얘기부터 꺼내야 한다. 소설의 주인공은 디스토피아가 돼 버린 현실 세계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 세계’로 들어간다. 바로 이 가상 세계가 메타버스다.‘아바타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 여기까지만 보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가상의 공간’들이 있기는 하다. 많은 이들이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언급하고 있는 제페토·샌드박스·로블록스 등이다. 아바타를 매개로 온라인 가상 공간에서 제2의 인생을 즐기는 게임들이다. 가상 세계에서 부동산을 거래하는가 하면 옷이나 신발 등을 팔기도 한다.그렇다면 이들을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을까. 필자가 내린 답은 ‘아니오’다. 사실 이들과 같은 ‘가상의 세계’는 20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 2003년 미국에서 출시돼 큰 인기를 모았던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게임들이다. 현재 제페토·로블록스와 같은 가상 플랫폼들의 모든 근본 요소는 20년 전 ‘세컨드 라이프’와 동일하다. 3차원화된 공간을 2차원 화면에서 보여주고 유저들은 아바타를 통해 이 공간 내에서 활동하며 움직인다. 지난 20년간 이런 장르의 게임은 ‘샌드박스 게임’이라고 불려 왔다. 다만 그 명칭이 메타버스로 개명됐을 뿐이다.‘스노 크래시’에서 보여주는 메타버스는 훨씬 ‘실제감’ 있는 세상이다. 2D 모니터와 키보드로 아바타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아바타가 ‘나 자체’인 그런 세상이다.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진짜처럼 느낄 수’ 있어야 진정한 메타버스의 세상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메타버스의 단골 소환 영화인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가상현실(VR)에 실제감을 부여하는 것은 VR 헤드셋과 같은 장치들이다. 만약 이와 같은 장치들이 없다면 아무리 그럴 듯한 가상 세계라고 하더라도 그저 지금도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는 ‘GTA’와 ‘콜 오브 듀티’와 같은 게임을 즐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메타버스의 미래, ‘공간형 웹’에 있다제페토·로블록스와 같은 샌드박스 게임들이 메타버스의 지위에 걸맞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먼저, 인터넷’ 혹은 ‘웹’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포용성과 범용성이 필요하다. 포용성은 다양한 것을 품을 수 있는 능력을, 범용성은 일반적인 쓰임을 말한다. 현재 제페토·로블록스는 그저 수많은 인터넷 게임 중 하나로 존재할 뿐 사람들이 그 안에서 쇼핑하고 검색하고 일할 이유는 없다.둘째, 웹의 형태는 디바이스를 따라간다. 스마트폰은 인터넷(혹은 웹)을 일상 깊숙이 침투시켰다. 웹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천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 만큼 강력하고 새로운 웹의 형태가 등장하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와 경험’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그렇다면 첫째, 포용성과 범용성이 보장되고 둘째, 새로운 디바이스를 통해 실제감을 더해 줄 수 있는 ‘다음 세대 웹’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필자는 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을 포함하는 확장현실(XR)을 예상한다. 범용적이고 포용적인 프로토콜을 통한 공간형 웹(spatial web)이 차세대 인터넷이 될 가능성이 높다.새로운 웹의 등장은 항상 새로운 디바이스와 함께해 왔다. 인류가 경험한 첫 인터넷은 PC다. 하지만 우리가 PC와 24시간 붙어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은 이 모든 것을 바꿨다. 24시간 사용자에게 붙어 있는 인터넷이 생겼고 하루 종일 인터넷으로 정보를 업데이트 받는 삶이 시작됐다. 그리고 우리는
Tag 정보
적절한 태그를 추가해주세요.